여행 이야기 47

2012년 5월 워싱턴 DC_National Gallery of Art_West Building

오랜만에 National Mall에 놀러 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이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국립미술관도 스미소니언 협회 소속이라 생각했었는데, 국립미술관은 재무부장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한 실업가이자 미술수집가인 A.W.멜런이 건물·미술품과 운영기금까지를 국가에 기증함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1941년에 개관하였고, 프랑스 인상파, 피렌체파 화가들의 컬렉션이 세계 제일로 꼽힌다고 한다. 국립미술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몸이 무거운 아내를 생각하여, 이번 기회에는 천천히 13~19세기 유럽 미술을 중심으로 전시된 서관만을 방문하였다. 국립미술관 서관 건물. 미술관 개관 시간인 10시에 맞추어 도착하였는데,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과 항공 우..

2012년 5월 워싱턴 DC_Nationals Ballpark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2012년 5월 18일(금), 드디어 외국인 친구 커플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한동안 띄엄띄엄 MLB에 관심을 가지다가... 작년 후반기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MLB를 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응원팀은 개인적인 연고지인 워싱턴 내셔널스! 만년 꼴찌팀이 올 해부터는 희망을 쏘기 시작했다. 스트라스 버그, 지오 곤잘레스, 조던 짐머맨, 에드윈 잭슨, 뎃 와일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과 타일러 클리파드, 션 버넷, 헨리 로드리게스, 톰 고질라니, 라이언 매서스, 크레이그 스태이먼 등으로 이어지는 나쁘지는 않은 불펜... (라리언 페리같은 잉여도 있음...)이 참 마음에 들고! 타선은... 음음... 아쉬움이 많지만... 라이언..

2012년 3월 워싱턴 DC_벚꽃놀이

중간고사 기간을 잘 마치고, 워싱턴 DC의 벚꽃놀이를 구경하러 National Mall/Tidal Basin 으로 향하였다. 올 해는 예년보다 2주는 빨리 벚꽂이 핀 덕분에... 덕분에 워싱턴 DC는 많은 관광객 수입을 예상한다고 한다. 아무튼 워싱턴 DC의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이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시기인만큼 설레이는 마음으로 학교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20분 정도 신나게 걸었다. 매일 보는 워싱턴기념탑이지만, 이렇게 관광으로 올 때에는 또 색다른 느낌이다. 스쳐가는 길이지만, 링컨기념관도 한 장 찍어주고... 처음 보는 조각이라, 누구지? 라고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틴루터킹Jr. 기념 조형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아직은 조금 이른 기간인지... 벚꽃들이 절반은 만..

2011년 7월 이탈리아(3)_로마_2

오랜만에 여유가 있는 주말인만큼... 지난 여름 유럽 여행기를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사실 벌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아쉽고 또 아쉬울 다름이다. 오늘도 역시나! 시간과 체력 소비를 줄이고, 또 재밌는 역사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에서 자전거나라 명품투어를 신청하였다.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조금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었기에... 약간의 비용을 더하여 명품투어를 신청하였다. 첫 일정은 콜로세움. 각 종 영화/드라마에서 보았던 곳을 실제로 보니 설레였다! 여행을 오기 전, 열심히 보던 스파르타쿠스 생각도 나고... 글래디에이터... 로마... 등의 영화, 드라마도 생각이 났다. 콜로세움은 더블아치형 건물로, 검투사 경기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총 80개의 문이 ..

2011년 7월 이탈리아(3)_로마_1

로마에 도착하였다. 먼저 기차역에서 가깝게 예약해 두었던 호텔에 짐을 풀고, 약간은 시간이 애매하기는 하였지만... 스페인광장/트레비분수/명품거리(콘도띠)를 보기로 하였다. 참 여러가지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을 로마이지만...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약간은 지친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도시는 늘 설레임으로 가득하였다. 스페인 광장.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덕분에... 특유의 광장을 느낌을 느끼기 보다는... 관광객들을 열심히 구경하고 왔다. 오드리 헵번이 계단에 앉아 젤라또를 먹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왠지 이런 이야기 하나하나가 이 광장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트레비 분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했다. 정말 이 예술적 ..

2011년 7월 이탈리아(2)_피렌체

며칠 전, 아내와 함께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를 다시 보며... 피렌체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다시 떠올렸다. 한동안 다른 여러 가지 일들로 블로그를 적을 생각을 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기회를 맞이하여... 즐거웠던 시간들을 기록하려고 한다. 정말 피렌체는 낭만적인 곳이었다. 오후 늦은 시간 피렌체에 도착하여, 일단 예약해두었던 한인민박으로 향하였다. 사실 예약해두었던 한인민박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공간도 좁고, 왠지 약간 지저분한 느낌도 있었다. 게다가 날씨까지 덥다보니... 도착하던 날에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간단히 짐을 풀고, 도시 한 가운데로 나오니... 그 불편했던 감정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도시가 주는 행복감에 젖어들기 시작하였다. 먼저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하였다. 가까이 ..

2011년 7월 이탈리아(1)_베네치아

이른 아침 스위스 루체른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약 7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갔다. 기차 우리 좌석 앞에는 결혼 3년차 한국인 부부가 앉았다. 사람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내가 봤을 때에는 그 사람들이 대화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ㅎ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나에게 더 친숙한 베네치아. 사람들은 물 위의 도시를, 곤돌라를, 가면 축제를 보러 이곳을 찾는다고 하지만... 나는 가장 훌륭한 공화정 체제를 유지/운영했던 베네치아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 왠지 베네치아라고 하면, 위와 같은 느낌의 사진의 풍경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참 낭만적인 도시의 모습이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서 내려, 호텔에 짐을 풀..

2011년 7월 스위스(4)_베른/루체른

스위스 베른/루체른에서의 일정이다. 베른은 체르마트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길에 약 3시간 정도 관광하며, 전체적인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루체른에서는 2박 3일을 머물며 스위스에서의 즐거운 날들을 이어갔다. 사실 스위스의 수도가 베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었고, 또 도시 전체가 UNESCO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사실도 잘 알지 못하였다. 베른의 전체적인 거리와 건물의 분위기는 참 좋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관광지의 기능과 함께 도시(수도)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려다보니... 전체적으로 복잡한 느낌도 있었다. 베른역에서 나와 장미공원을 향하는 방향으로 쭉 걸었다. 아마 기억에 스위스연방의사당 건물로 기억한다. 베른 시계탑, 베른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 건물은 12-3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하고, 시계는 ..

2012년 1월 필라델피아_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시청/LOVE/미술관

새해를 맞이하여, 아내의 이모님/사촌동생들이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다녀왔다. 2박 3일의 일정을 계획하였고, 약 3시간 정도 운전을 하여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였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첫번째 수도로... 관련 문화/유적들이 모여 있고, 또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치즈스테이크 등이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필라델피아의 관광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 더 큰 목적이었기에, 박물관을 들어가 본다던가... 맛집을 찾아간다거나... 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필라델피아가 이런 느낌이구나... 를 보고 온 여행이었다. 사실 그 좋은 워싱턴DC의 박물관을 두고, 굳이 여기서 박물관 탐방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도 하였다. 전체적인 필라델피아의 느낌은 우중충한 느낌? 약간은 흐렸던..

2011년 11월 버지니아(2)_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항공우주박물관

지난 11월 추수감사절에는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왔다. 덕분에 이곳저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 때의 시간을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라 마들렌. 음식 체인점이다. 예전에 이곳에 있는 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찾은 후, 종종 아내와 함께 들리는 곳이다. 가격도 좋고, 양도 많고 음식도 깔끔하게 맛있다. 아... 그리고 tip도 따로 없어, 더욱 좋다. 친구와 함께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에 있는 라 마들렌에 찾았다. 다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까이에 보이는 Chiken Pesto를 가장 좋아한다. 사진을 보며, 글을 쓰다보니... 또 가고 싶다;;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벌써 3번째 오는 것 같은데, 매 번 밤에만 왔다. 몇달 전, 여름에 왔을 때에는 길거리 음악사들의 음악과 공연들로 짧게나마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