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1년 미국 관광

2011년 12월 뉴욕(2)_타임스퀘어/자유의여신상/월스트리트/소호/브로드웨이 외

Kharam 2011. 12. 25. 09:45


신나는 뉴욕의 2일차 일정. 가능한 일정을 여유있게 잡는다고는 하였지만, 그래도 애매한 지하철 동선에 많이 걷게 된다. 하쁨이가 조금 고생했었을 것 같다.


이른 아침의 타임스퀘어. 삼성/LG 광고가 한 번에 보인다.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에서 빨간색1번을 타면,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South Ferry역까지 갈 수 있었다. 뉴욕의 지하철은 정말 지저분하다.


여기는 무료로 자유의 여신상을 멀리서 볼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Staten Island 역. 우리는 직접 자유의 여신상을 볼 계획이었기에... 오른쪽으로 약 5~10분정도 더 걸어가면 Liverty Island와 Ellis Island로 가는 Ferry에 탑승하였다.

비용은 1인당 13불. 오디오 가이드를 추가하면, 더 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

배터리파크 자체는 겨울이라 그런지, 크게 볼거리가 없었다.


아! 저 쪽 방향으로 탈걸... 카메라 렌즈도 단렌즈 뿐이라... 저 도시의 모습을 한 눈에 담지 못해 아쉬웠다.


멀리서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흐린 날이라 그런지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동경에서 보았던 자유의 여신상 모조품과 비교 되었다.


Liberty Island에서 다음 Ellis Island로 가는 Ferry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약 30분 일정으로 Liberty Island->Ellis Island->Battery Park로 가는 Ferry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유의 여신상님." 상징과 의미. 공통의 관념.


점점 추워지는 날씨. 자유의 여신상을 쭈욱 둘러보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Ellis Island로 향한다. 옛날 이민자들이 바라보았던 뉴욕의 모습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겠지?


이민자 박물관.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열심히 관람하기 보다는... 약간 쉬어간다는 느낌?


배에서 뉴욕의 모습을 담지 못하였다면... Liberty Island쪽에서도 Ellis Island쪽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Ellis Island쪽이 더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제 월스트리트쪽으로 향하며... 볼 수 있는 Charging Bull. 생각보다 크게 잘생겼다.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어서... 우리는 옆에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었다.



Wall Street. 여기도 눈이 즐겁다기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게 다가오는 곳이었다. 왠지 양복을 입고 문 앞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 사람을 보면... 멋지다라는 생각이다. 그나저나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뉴욕의 거리이지만, 빌딩숲과 잘 조화를 이루다보니... 이 또한 장관이다.



9/11 메모리얼.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사건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안에 들어가면 추모 예술작품 등을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줄도 줄이고, 비용도 비용이라... 밖에서만 잠시 보고 다음 일정으로 향하였다.


벌써 점심시간인지라... 브룩클린 브리지는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하고, 롬바르디 피자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소호로 넘어 왔다. 앗... 그러나 이미 줄은 잔뜩 서 있었고...(줄은 사진 왼쪽으로부터 서 있었다.) 아내 사촌오빠와 이른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점심을 늦게 먹기 어려웠다. 이 또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소호의 Cafe Bari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탈출할 때 사용하는 비상계단. 도시의 흉물이라면 흉물일 수도 있을텐데, 또 나름 뉴욕의 멋이라는 생각도 든다.
 


소호 거리를 열심히 다니며, 난 Stussy에서 반팔 티셔츠를 하나 구입하고... 그러고 그러다... Once upon a Tart 가게에 들렸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타르트가 맛있다고 하여, 찾았는데... 역시 맛있었다. 가장 유명한 메뉴가 뭐냐고 물으니 Chocolate Pear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Pear를 좋아하지 않아, Chocolate Almond로 주문하여 먹었다.


스콘도 맛있어 보이기는 했는데... 음음...
타르트 가격은 약 $6.5 이었다.


소호에서 발견한 또 다른 재미, Kidrobot. 예쁜 피규어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하나하나 얼마나 사가고 싶던지... 그러나 나중에 하쁨이가 다 먹어버릴까봐... 참고 참아,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 피규어만 2세트 구입하였다. 한 세트에 $5 정도 주었던 것 같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기 보이는 심슨 피규어가 제법 인기 있다고 한다.


소호의 거리/뉴욕의 거리 풍경.



뉴욕 그랜드센트럴 역. 몇 번을 지나쳤지만,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늘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관람하는 날. 원래 Wicked를 볼까하였지만... 좌석도 없고... 있는 좌석도 1인당 $300... 너무 비싼 가격이라 약 $90에 오페라의 유령을 미리 예약하여 관람하였다.


책/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오페라의 유령의 고독함은 조금 찾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뛰어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좋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확실히 한국에서 보던 뮤지컬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역시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휴 잭맨!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나오는 길에 휴 잭맨 쇼를 하는 극장 앞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막 몰려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도 잽싸게 자리를 잡고... 휴 잭맨을 기다렸다. 약 20~30분을 기다렸는데... 와우 휴 잭맨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 2번째로 유명한 사람이다. 제일 유명한 사람은 아마 아이티 호텔에서 보았던 빌 클린턴 (전)대통령?... 그리고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친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


아무튼 신기하고, 또 유쾌한 경험이었다. 음... 이번 여행의 보너스와 같은 시간이었다.

Happy Hol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