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서의 2일째 일정이다. 사실 오늘 계획은 지브리 박물관에 가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제 LAWSON에서 표를 미리 예매하지 못해 일정이 밀리고 말았다. 아, 보통은 지브리 박물관에 가기 위해 한국에서 많이 예매해 가는데... 일본에서도 LAWSON 편의점을 찾으면, 쉽게 예약하여 갈 수 있다. LAWSON에 각 종 컨텐츠?들을 통합하여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는데, 음음... 그냥 편의점 직원 불러다가 "지브리지브리..." 라고 말하면 친절하게 도와준다.
아무튼 오늘은 아사쿠사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사실 우에노에 들려볼까?도 했지만, 어제 각 종 쇼핑 관련 컨텐츠들은 너무 질리도록 본지라, 역시나! 만화책에서 많이 접했던 아사쿠사 신사로 바로 향하였다.
아사쿠사 신사로 향하는 거리, 양 옆 상점들에서 파는 물건들이 약간은 전통적인 느낌이 나 좋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동일한 제품을 팔고 있었다. :)
아사쿠사 신사와 소원을 비는 사람들, 독특한 문화가 재밌었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 속에서 진심으로 기원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잠시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신사?불전?에는 약간의 억눌림이 있어, 신사 내부는 스치듯이 둘러보았다. 한 번쯤 들려 볼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개인적인 추천은 간사이(오사카, 교토, 나라) 지방이다.
아사쿠사 수상버스 승착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왼쪽에는 동경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도쿄스카이타워가 보인다. (아직 공사 중.) 사실 이 사진은 오른쪽의 금색 응아? 모형이 재밌어서 찍게 되었는데, 이래저래 눈에 보이는 것들은 상당 부분 각 개인의 상상력의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나저나 누가 디자인 했을런지ㅎ
수상버스를 타고 오다이바로 향하는 길. 서울에서 한강유람선 한 번 타본적이 없지만, 글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수상버스 경험이었다. 다만 타고 싶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히미코? 모델을 타지 못해 아쉬웠고, 겨울동안 오다이바 직행이 운영되지 않아, 조금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다.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를 찍은 사진이 이래저래 많은데, 꼼짝하지 않고 있던 새들이 신기해, 이 사진으로 올려본다. 사진에서도 왠지 모를 겨울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하, 이제서야 다시 한 번 아쉬운건 망가진 DSLR 카메라 :)
초라한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 왠지 초라한 행색이지만, 나름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추천 관광지로 등장하는 오다이바의 쇼핑몰과 뒤로 보이는 후지 TV 건물.
우리들의 소중한 친구 다이소? 아내가 한국에는 없다며, 겨울 부츠 걸이를 하나 구입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다음 날, 롯데 슈퍼에서 똑같은 상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다이소가 일본 관광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 이젠 그 장점을 많이 상실하지 않았나 싶다.
메가웹 자동차 전시관, 역시나 운전에 대한 욕구가 강한 아내는 이 차, 저 차를 다 타보며 신나한다. 외국인 운전 면허증을 소유하고 있으면, 시승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차를 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비너스포트 쇼핑몰. 아내는 유럽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몰에 다녀와 본 적이 있다고는 하는데, 난 컨테이너 창고처럼 생긴 몰 안에... 예쁜 공간이 잘 꾸며져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긍정적인 자극이었다.
오늘 하루는 관람차에서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관람차에는 일반 COLOR와 시스루(전체 투명), 두 종류의 관람차가 있는데, 기왕이면 시스루를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똑같고, 시스루는 4대 밖에 없어, 조금 기다려야 한다.
오다이바에서 반나절 이상을 보낼 경우, 유리카모메 1일 승차권을 많이 구입하는데... 우리의 경우, 1회 정도만 이동하면 되었기에,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참! 하루 종일 LAWSON을 찾아 헤메었는데, 결국 오다이바에서 딱 한 군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오다이바에서는 쇼핑몰을 본다기보다는 완전 LAWSON 찾기 대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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