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07년 여름 인도/네팔

2007년 여름 인도/네팔(1)_프롤로그

Kharam 2008. 5. 20. 21:21

2007년 여름 '친구따라 인도가기'로 다녀온 한달 간의 인도/네팔 여행기


2007년 여름, 그냥 막연히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인도 여행.

평소 인도에 대해 그리 큰 기대와 낭만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또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가벼운 프린트물 몇 장과 비어버린 마음만 챙긴 채, 낯선 사람들과 함께 그곳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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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의 여행자들의 거리라 불리는 "빠하르간지"
비가 내려 질퍽 거리는 거리를 소똥을 피하며 다니느라 애먹었다..

인도만의 독특한 향기가 코를 찌르는 이곳은..
내가 또 다른 세상에 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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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의 짜이를 파는 아저씨..
그 어느 지역을 가도 이 아저씨가 끓여준 짜이만한 맛을 느끼지 못했다.

다른 지역에서 한 두번 짜이를 더 맛보다가...
결국 다시 델리로 돌아올 때까지 짜이는 조금 멀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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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의 라씨(lassi)를 파는 아저씨.
이 곳 또한 다녀본 지역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마찬가지로 이 곳을 다시 찾을 때까지..
라씨를 그리 즐겨 마시지는 않았다.

첫 느낌은 언제나 강렬할 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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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궁과 인디아게이트를 연결하는 길.

또 날씨 좋은 날에는 가족 단위의 모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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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착 첫 날 밤, 바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델리역으로 향하였다.
기차역에 뒹굴고 있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생각나는 단 한 마디, "This is Life..."

기차는 대략 5-6시간 연착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

나도 뭐, 그러려니" 하며 배낭을 배고 누워 잠을 청했다.

마음만 평안하다면, 그 어디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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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의 모습이다.
2등침대칸을 이용했는데,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엔 잠을 자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엔 침대와 침대 사이 바닥에 침낭을 깔고,
현지인들의 발냄새를 맡으며, 푹" 잠들었다.

알고보니.. 그 자리가 명당이었다는..

왠지 벌써 인도에 익숙해진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