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스위스 루체른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약 7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갔다. 기차 우리 좌석 앞에는 결혼 3년차 한국인 부부가 앉았다. 사람에 관심이 많은 아내는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내가 봤을 때에는 그 사람들이 대화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ㅎ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나에게 더 친숙한 베네치아. 사람들은 물 위의 도시를, 곤돌라를, 가면 축제를 보러 이곳을 찾는다고 하지만... 나는 가장 훌륭한 공화정 체제를 유지/운영했던 베네치아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 왠지 베네치아라고 하면, 위와 같은 느낌의 사진의 풍경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참 낭만적인 도시의 모습이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서 내려, 호텔에 짐을 풀..